회고록

육군병장 만기제대.

번개맨 이충원 2018. 1. 21. 10:42



                         전역증서(1971.1.12~1973.11.22) 35개월복무 만기전역


처음부터 육군에 간건 아니었다. 육군은 땅개라고 부르고 육군에가면 고생하고 월남파병 차출도되니 죽을수도 있다.그러던중 육군 3사관학교 1기생 모집 광고가났다..이걸 작은 외삼촌한테 보여주니 가지말라고 한다..작은 외삼촌은 포병으로 육군을 갔다온분이다..월남 가서 죽을 확율이 높다는것이 반대 이유였다...육군은 의무병제도고 공군 해군 해병대는 지원병 제도였다..육군은 가가 싫어 공군을 지원했다..1971년1월3일 공군 203기로 대전유성에있는 기교단에 가입교했다..가입교 기간동안 얼마나 달달 볶는지 이것이 군대인가? 회의가 느껴졌다..7일간의 가입교 기간이 끝나고 합격자 발표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내가 왜 불합격 받았는지 모른다..

고향집으로 돌아오니 육군 징집영장이 나와있었다..1971년1월12일 30사단 신병교육대 소집통보서다..1월11일날 아침에 집을 떠나는데 눈물이나서 펑펑울었다..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치는 아침이었다.엄마의 배웅을 뒤로하고 30사단 근처에 있는 여인숙에 방을 잡았다..왜냐하면 입교시간을 못지킬까봐 하루일찍 도착했다..1월12일 아침에 30사단 정문을 통과했다..신병교육대에 도착해보니 강화와 김포지역에서 차출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아는 선배가 많았다.다른 사람보다 일찍 영장을 받았다..만 20세때 였다 .



                                신병훈련소 훈병시절..


겨울이라 엄청추운 계절에 훈련을 받았다..M1 소총으로 훈련을 받았는데 총이 너무 무거웠다..

너무 추워 지급된 방한복을 입었는데 사실 이옷은 입지말아야 했다..나중에 세탁이 문제였다.이를본 내무반장(병장)놈이 방한복을 입었다고 나를 개패듯 했다..씨발놈..지금도 욕이 나온다.다행히 6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이병 계급장을 달고 특과병이라 후반기 교육을 받기위해 병기 학교로 간다..용산역까지 트럭을 타고가서 열차로 부산까지 갔다..병기학교에서 인솔자가 나와 버스에 태웠다..부산 동래구 반야동에 병기학교가 있었다.병기학교 253기로 입교했다.육군20명 공군3명 해병 4명 해군3명이 함께한달간 총포 교육을 받았다.내 주특기가 420 총포수리병 이다.이곳에서 소구경 권총에서부터,M1,CR,AR,M16,14소총,M60 기관총, SMG,칼리바30, 칼리바50,3.5인치로켓트포,60,80미리박격포,M79유탄발사기, 57 미리 무반동 총까지 분해점검및 고장수리 까지 모두배웠다..특히 인민군 총 까지도 배웠다.교육은 민간인 군무원과 현역이 이론과 실무를 가르쳤고 배울만했다..그러나 내무생활은 너무나 힘들었다..밤바다 돈뜯어 내느라고 때리고 기압 주고  완전히 살벌했다..밥은 육군정량에 반도 못미치는 적은 양만주었다.밥과국을 합쳐도 한그릇이 안됬다..너무 배고팠다..전체분위기가 이래서 누군가가 외부에 알려 군감찰이 들이 닥쳤다.날마다 소원소리쓰고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중대장이 영창갔다..갓소위로 임관한 장교들도 여기서 교육을 받았다.. 쉬는 시간에 사병들은 안거나 누울수있지만 장교들은 모두 서서 휴식을 취한다.아주 엄격했다.장교와 사병의 차이를 피부로 느꼈다..학교 철조망 넘어에는 빵공장이 있어 여기서 일하는 빵순이들이 손짖을 한다..인천에 성냥공장이 있듯이...ㅋㅋㅋㅋ

마지막 사격과 폭파시험을 끝으로 병기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일병으로 진급한다..일병 한달 월급이 200원 받았다.졸업식을 끝내고 동기생끼리 px에서 사온 도라지위스키와 막걸리를 마셨다.이것이 잘못되어 복통이 얼마나 심한지 결국 앰블런스를 타고 부산국군 통합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그이튼날 께어났다..이래서 술은 짬뽕하면 안되지...ㅉㅉㅉ 군의관이 왔다.부대로 복귀시켜달라고 했다.왜냐면 지금 안나가면 한달후에 배출되기때문이다..다행히 저녁때 부대로 복귀해서 동기생들과 함께 전출하게 됬다..부산진역에서 부대배치 명령을 받았다.졸업생 20명중 15명이 공수특전단으로 배치되고 나머지 5명은 육사2명, 3사1명, 육군제2하사관학교 2명,운좋게나는 육군제2하사관 학교에 배치됬다.이때 특전단에 배치된 동기생들은 울고불고 악을쓰며 괴로워하며 악을썻다..부산진역에서 출발하는 군용 열차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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