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출생

번개맨 이충원 2018. 1. 8. 13:36


나의 생년월일은 1950년 12월3일(음력 10월24일) 이다. 경기도 강화군 강화면 관청리 330번지 성말래 (동네이름)에서 새벽에 출생했다..아버지 이종화 ,어머니 임순덕 사이에서 태어난 9남매중 여섯째로 태어났다.엄마는 결혼이후 내리딸만 넷을낳고 다섯째로 아들을 낳았으나 국민학교 5학년때 모기에물려 뇌막염으로 첫아들이 사망했다..그리고 내가 태어났고 밑으로3명을 더낳아 3남 6녀를 두셨다..그러나 어려서 형과 여동생이 병으로 사망하여 7남매를 키우셨다...내리 딸만 낳으셨으니 시어머니 눈치에 고된 시집살이를 하셨다..6.25 전쟁통에 태어나 피난가기 바쁘니 돐사진 한장 없다..눈보라가 치는 겨울에 7살 셋째 누나가 나를 업고 피난갔다고 한다..밤마다 피난처에서 울어대니 할머니는 같다 버리라고 했다...왜냐하면 인민군이 쳐들어 온다고..예방주사를 맞지못해 온몸에 천연두가 번져 천연두를 앓고 있었고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얼굴에 그상처가 남아 있다..다행이 곱게 마마를해 살짝곰보가 됬다....ㅉㅉㅉ



1939년3월11일 부모님 결혼사진.... 사진속에 인물은 모두 돌아가시고 어머니만 유일하게 생존해있다..올해 97세..

 아버지19살, 엄마가 18살 때 결혼을 하셨다..엄마는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에서 살고 있는 가난한 소작인의 첫째딸이고 아버지는 과자공장에서 일했다..그당시 할아버지는 과자공장을 운영했고 땅도 많이 갖고 있는 지주 였다..8.15광복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땅은 토지개혁으로 다넘어가고 과자공장은 백부가 운영했으나 1960년에 문을 닫는다..사랑체에는 일본인이 세들어 살았다고 한다.아버지는 결혼후 경성전기 강화출장소에서 일을 하게 된다...그때부터 전기회사 이씨로 통한다..전기요금 수금과 고장수리까지 모두 하셨다..그당시 전기요금은 한집당 백열 전등수로 전기요금을 받았다..명절때면 심도직물에서 사과한상자 비단 한필등 선물이 들어 왔다..가난으로 전기요금을 못내는 사람들의 전기요금을 대납도 하니 영수증이 집안 가득했다..술을 좋아하는 아버지는 나를 가끔요정에 데리고 가서 기생앞에 앉혀놓고 술을 드셨다.그러면 기생이 주는 용돈도 받았다.딸넷을 낳고 첫아들이 10살때 뇌막염으로 죽고 바로 나를 얻었으니 첫아들이된 나는 무척이나 귀여움을 받았다..



부모님 칠순잔치를 거창하게 해드렸다..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고 전기회사 삼사가(경성전기.남선전기 조선전기) 통합 되어 한국전력주식회사가 탄생되고 아버지는 1963년계엄군에 부정축재자로 체포되어 김포 해병사단 영창에서 한달간 구류를 살고 겨울에 풀려난다..그때 나는 갑곳리 선착장까지 마중을 나갔다.그당시는 강화대교가 없고 엠보트와 나룻배로 바다를 건너 다녔다..아버지의 퇴직으로 가산은 기울고고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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