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비나리 가사

번개 멘 이충원 2024. 8. 21. 17:15



비나리 가사

※ 소개하는 비나리 가사는 경기 비나리로서 이광수 선생님의 연행본 입니다.

1. 천지개벽

천개우주 하날이요 지개조추 땅생길제 국태민안
범연차 시화연풍 돌아들고 이씨한양 등극시
삼각산 기봉하고 봉화이 생겼구나 봉황눌러 대궐짓고 대궐앞에 육조로다
오영문 하각산은 각도각읍을 마련할제
왕십리 청룡이요 동구만리 백호로다
종남산 안산되고 과천 관악산 화산이 비쳐
동작강 수구막고 한강수 둘러싸니 여천지 무궁이라
원아는 금여차 차일은 사바세계
남선은다 부주로다 해동이면 대한민국
각 내에 각가정 (오날 오신 여러분들)
몽중살 없을소냐 몽중살 풀고가자

2. 살풀이

몽중살 직성살 살풀어서 거리살
원근도중 이별산은 부모돌아가 몽상살
몽상입어 거상살 거상벗어 탈상인데
장인삼촌 복채살 동네방네 불난살
이웃지간 회살살 도적난덴 실물살
흙을 달아 토살이요 돌 달으면은 석살이라
산나무 목신살 죽은 나무 동토살
산에 오르니 산신살 들로내리니 들농살
물로 내려 용왕살이요 바깥마당 벼락살
안마당에는 해룡살이요
지붕마루 용충살 혼인대사 주당살
마루대청에 성주님살 건넌방에 근옹살
안방에 접어드니 이벽저벽에 벽파살
내외지간에 공방살 애기난데는 삼신살
화테밑에는 넝마살
(외금신 조왕신 내금신도 조왕신 팔만사천 조왕대신
아궁이는 금덕귀 굴뚝은 굴때장군 물두멍은 용녀부인
가루독엔 세요각시 콩독팥독 마태장군 살강밑에 땡그랑각시
일체액살 휘몰아다)
거리거리 선왕살
만경창파 뜬 선앙을 무지개 발로 휘어다가
-원강에 소멸하니 만사가 대길하고
백사가 여일하고 맘과 뜻과 잡순대로 소원성취 발원이라

3. 삼재풀이

글랑그렇다 하려니와 삼재살 없을 소냐 삼재살도 풀고가 -
드는 삼재 입삼재요 묵는삼재 복삼재 나는 삼재 출삼재
사유축년 드는삼재 해묘미년에 드는삼재
인오술년 드는삼재 신자진년 드는삼재 드는 삼재 입삼재
동방에 드는 삼재 동방갑을 청제장군 삼팔목에 막아내고
남방에 드는 삼재 남방병정 적제장군 이칠화로다 막아내고
서방에 드는 삼재 서방경신 백제장군 사구금으로 막아내고
북방에 드는 삼재 북방임계 흑제장군 일육수로 막아내고
중앙에 드는 삼재 황건역사 힘을얻어 금일고사 대를바쳐
원강에 소멸하니 만사가 대길하고 백사가 여일하고
맘과 뜻과 잡순대로 소원성취 발원이라

4. 일년도 액풀이

그랑그렇다 하려니와 일년도액 없을소냐 일년도액 풀고가자
정칠월 이팔월 삼구월 사시월이요 오동지 육섣달 정월한달 드는액은
이월영등 막아내고 이월한달 드는 액
삼월에 삼짓날 연자초리 막아내고
삼월한달 드는 액 갑인사월 초팔일날 석가여래 부처님 관등불로 막아내고
사월에 드는액은 오월에 단오명절 녹의홍상 미인들
오락가락 추천하는 그네줄로 막아내고
오월에 드는액은 유월이라 유두일 뇌성소리로 막아내고
유월에 드는액 칠월이라 칠석날 견우직녀 상봉일
오작교 다리놓던 까치머리로 막아내고
칠월에 드는액 팔월이라 한가위날 오리송편 많이 빗어서
이웃집으로 나눠주던 쟁반굽에 막아내고
팔월한달 드는 액 구월이라 구일날 국화능주 많이 빗어 이웃샌님 모셔다

사당차례로 막아내고
구월에 드는액은 시월이라 상달이요 좋은 날 가리어서 고사시루로 막아내고
시월에 드는액 동짓달 동짓날 동지팥죽 정히쑥어 안악금상 부인마마
양손에 푹퍼들고 중문 땜문 드나들며 이리저리 껸트리니
오는잡귀 가는잡귀 뜨거운 팥죽을 뒤집어 쓰고 엄마 뜨겁다 잘 나간다
동짓달 드는액 섣달의 그믐날은 흰떡가래로 막아내고
섣달에 드는액은 내년 정월에 열나흘
오곡밥을 정히지어 백지한장에 들들말아 막걸리 한잔 윗전주어
원강에 소멸하니 만사가 대길하고 백사가 여일하고
맘과 뜻과 잡순대로 소원성취 발원이라

5. 덕담축원(뒷염불)

상봉일경에 불봉만 제로구려 만 재수야
아 헤 에 에 에헤나 누 려 여루 열 사랑만 하십소 사 나 아 아
봉 에 오호 미로다 봉오 호오 에 헤

축원이 갑니다. 덕담가오 발원이 갑니다.
건구건명 이댁가중 문전축원 고사덕담 지성정성으로 여주신델랑
남의댁 가중 남의 댁 동중 이러니 저러니 헐지라도
이댁가중 드시거 들랑
밤이 되면 불이나 밝으시고요 낮이 되면 물이나 맑아
밤이되면 불이밝고 낮이되면은 물맑아
물불은 상극인디 어루사 속경에 고명같소
옥쟁반 금쟁반 순금쟁반에다 진주를 올린 듯
얼음위에도 백로같소 오동나무 상상가지에
봉황같이도 잘사실제 천금같은 아들따님
성명삼자로다 저 달만 그린 듯이
달과야 에헤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나 아
에헤 어 오 오미로다 보오오 에헤

(건구견명 이댁가중 작년같은 해후년을 꿈결잠시 보냈건만
신년새해 접어드니 어디아니 출입을 허랴
멀원자 가까울 근자 댕길행자 올래자 출입을 왕래 헐지라도
노중액살 제쳐줄제 동에가면 재수소망 서로가면 만고복덕
북으로 가면 수명장수 남으로 가시면 소원에 성취
동서사방 흩어진 제물 무지개발로 휘어다 서기발로 낚어다
여러분전 전법허니 이일에 만사가 소원만 성취로구려
만복이야 에헤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나아
에헤 오오호 오 미로다 보오오 에 헤에)

복만만쿠더 명이 짧아도 못사느니 명만 길어도 복이없이는 못사는데
짤은 명은 잇어주고 긴명은다 사려담어서
무쇠목숨에 돌끈달아 백세장수 누려살제 명일랑으리 주시려거든
옛날예적 삼천갑자 동방삭의 기나 -긴 명을 점지를 허오
복일랑으리 주시려거든 왕대석순에 복을 주오
단명한 일문권속 상하탁시 헐지라도 명도주고 복도주오
일심증거 인간오복 만복과 만수무강 세수대통 구해다가
이댁가정 전법허니 이일에 만사가 소원만 성취로구려
만복이야 에 헤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나 아
에헤 어 오 오 미로다 보오옹 에 헤

오날 이말씀을 드리고나면
만복은 받았거니와 만고액살 제쳐줄제
삼재팔난 관재구설 우환질병 잡귀잡신
일체액살 휘몰아다 금일정성 대리바
저소반으로 배를짛고 저 쌀로 양미허고
저불베끼로 웃짐쳐 저 수저로 노를 저어
좋은 순풍 불거들랑 월미도 앞강에 소멸을 합시다
영창목에 행여나 복일지라도
오도래 풀이며 삼재 풀이며 동마조아 의주 압록강에다
덩기덩 두두 두둥실 떠 내려 버렸습니다 나 아
보옹 에 에 오 미로다 봉오 옹 에 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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