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우럭, 볼락의 종류

번개 멘 이충원 2017. 1. 11. 08:43

 

       우럭, 볼락의 종류

 









 
\쏨뱅이목 양볼락과에 속한 물고기는 세계적으로 약 400여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연안에는 약 40여종이 서식하는데
현재 온난화에 따른 수온변화와 물속환경의 변화로 인해 현재 발견되고 있는 볼락의 종류도 감소되는거 같습니다.
대부분은 연안의 암반지대에 살고 있어서 주위환경에 따라 무늬가 다르거나 비슷비슷한 종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낚시인들도 많이 햇갈려 하십니다.여기서는 쏨뱅이목 양볼락과에 속하는 다양한 "볼락"(우럭포함)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조피볼락 (우럭)


 







신진도 방파제서 낚시로 잡힌 우럭들






 2. 누루시 볼락(참우럭)





대게 조피볼락과 누루시 볼락을 통칭하여 "우럭"이라고 하지만 지역에 따라 이것을 "참우럭"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게 횟집에서 먹는 우럭은 사진에서 거무튀튀한 고기들이구요
한 가운데 채색이 밝고 지느러미가 살짝 푸르스름한 색을 띄는 고기 보이시죠?
저것이 바로 누루시 볼락(참우럭)입니다.
누루시 볼락은 40cm전후로 자라며 우리나라 중부이남, 일본 해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주로 5~6월 낚시배에 의해
많이 어획되고 있습니다.





 

누루시 볼락과 조피볼락을 구분짓는 정확한 기준은 채색이 아니라 윗턱 눈밑에 나 있는 가시의 유무인데
조피볼락은 가시가 있으며, 누루시 볼락은 가시가 없습니다.








그 밖에도 구분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으니 한번쯤 참고를 하세요
누루시 볼락은 주로 동해 깊은 바다에 많이 서식하며 서해의 가거도와 같이 중부이남의 먼 바다에도
서식을 해왔으나 최근들어 서식지가 점점 북상한다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안흥항(신진도) 우럭 선상낚시에선 누루시 볼락이 곧 잘 낚이며, 어청도, 외연열도권에서도
자주 보인다고 합니다.





 

누루시 볼락과 조피볼락을 육안으로 구별하는 방법은 채색인데요
좌측이 누루시 볼락(참우럭)이고 우측은 조피볼락(우럭)입니다.
누루시 볼락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적으로 일반 우럭에 비해 채색이 밝고 푸르스름한 느낌의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으며 체고(배에서 등의 너비)가 우럭보다 큰 편입니다.
또한 영양성분에서도 이 두 어종은 큰 차이를 보이는데 담백질과 지방함량이 조피볼락에 비해 누루시 볼락이
월등히 높아 칼로리도 더 많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이 두 어종을 회를 떠서 보면 외관상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눈을 감고 먹어보면 마치 두 종류의 모듬회를
먹는 느낌이 날 정도로 회맛에도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지방함량이 많은 누루시 볼락의 회맛이 더 좋다고 먹어본 사람들은 말합니다.




3. 띠볼락





사실 누루시 볼락(참우럭)과 조피볼락(우럭)의 구분은 어렵진 않습니다만
누루시 볼락과 띠볼락과의 구분은 조금 어렵습니다. 그나마 이 둘을 구분짓는 기준이라면
바로 꼬리 지느러미에 있는 "흰색 띠"인데요








띠볼락은 흰색띠가 굵고 선명하게 나타나며 전체적으로 몸 색깔이 푸르스름하며 채색의 대조가 선명한 편입니다.
즉,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고 밝은 부분은 더 밝아서 대조를 이루는 채색을 가졌다고 하는게 이 띠볼락인데
누루시 볼락은 띠볼락에 비해 꼬리 지느러미의 흰색띠가 있어도 가늘며 선명하지 않다느 특징이 있고
몸색 또한 전체적으로 연한 갈색을 띄는게 차이라면 차이인데요
문제는 대다수의 많은 분들이 이 어종을 "누루시 볼락"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지 한국 어류도감의 내용과도 차이를 보여서 둘중 하나는
잘못된 정보를 가졌다고 보여집니다.







볼락..
사실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은 90% 이상 볼락이 무엇인지 모르실 겁니다.
따지고 보면 우럭도 볼락의 한 종류에 불과한데 볼락은 우리나라 연안에 다양한 종으로 살고있는
"아주 맛있는 고기"랍니다. 아래 남도지방에선 사시사철 바다낚시가 이뤄지니깐 낚시꾼들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먹거리기도 하나 수산시장에가면 상당히 고가에 판매가 되고 있는 고급 어종입니다.



 4. 볼락(표준명 : 볼락)





가장 기본이 되는 "볼락"입니다.
많은 분들이 볼락이라고 할 땐 흔히 이 고기를 말하며 주로 남해안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볼락은 방언도 애칭도 많지만 대표적으로 뽈락, 뽈라구로 불리며 15cm 이하는 젖갈을 담궈먹는다 하여
젖볼락, 어른 손바닥 이상 큰 씨알은 왕사미라고 불린답니다.








볼락은 환경에 따라 이렇게 밝은 채색을 띄기도 합니다.
위의 볼락과 엄청나게 달라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종"입니다.
이렇게 채색이 밝고 줄무늬가 선명하게 보이는 볼락을 "갈볼락"이라 불리며, 주로 어린 볼락과
회유성(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싸돌아다니는;;)이 있는 볼락이 이렇게 밝은 채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위의 볼락은 채색이 검고 짙으며 줄무늬도 희미해져 있는데요 
주로 한곳에 정착하며 살거나 20cm이상의 크기에서 나타납니다. 
이런 볼락을 "먹볼락"이라고 하는데요~ 적잖은 꾼들이 이 두 어종을 서로 다른 종이라 착각할 수 있겠지만 
결국 위의 갈볼락과 먹볼락은 "볼락"이라 말하며 유전자상으로 같은 종입니다.

 






볼락은 많은 볼락의 종류중에서도 맛이 단연 으뜸인데요
소금을 뿌려먹는 구이를 최고로 치지만 회, 매운탕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식재료입니다.
워낙 소형어종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잡히는 씨알이 15~20cm가 많으며, 어른 손바닥의 크기면 매우 준수한
크기라 할 수 있고, 체장이 30cm가 넘어가는 크기는 반평생 낚시에서 한 두마리 볼까말까 할 정도로 귀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5. 청볼락





청볼락입니다. 점박이 무늬로도 위의 볼락과 구별되지만 등에 청색빛이 도는게 특징입니다.
청볼락은 남해에서도 나오지만 동해와 제주도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종입니다.
맛은 일반 볼락보다 확연히 떨어진다 하여 옛날 임금님 수라상에 올릴땐 주로 남해에서 나는 볼락을 올렸다고 합니다.
청볼락과 볼락은 원래 같은 종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일본의 유전자 감식 결과에서 완전히 다른 종으로 판명이 났답니다.
때문에 위의 볼락과 청볼락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할 어종입니다.




 6. 개볼락(꺽저구)





지방에 따라 꺽저구, 꺽더구, 돌볼락등으로 불리는 어종이며 표준명은 개볼락입니다.
"개"짜 들어가서 표준어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개"짜 들어가는 표준명입니다. ^^;
원래 "개"짜 "돌"짜 들어가는 고기가 좀 투박하며 억센면이 있지만 그만큼 맛있는 어종입니다.






중부이남이라고 나와있지만 이것은 제가 6월에 충남 보령에서 잡은거라 중부이남이라고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중부이남, 남해안, 일본연안에 사는 정착성 어종으로 체장 35cm까지 자랍니다.
제가 볼락종류중 개볼락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구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입니다.
구이의 최고라는 볼락보다도 갠적으론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돔 중에서 구이의 최고인
뺀찌(작은 돌돔)구이와는 거의 동급으로 칩니다. (오로지 제 주관적인 맛의 견해임)






개볼락은 서식환경에 따라 저렇게 황색반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아쉬운것은 개볼락만 잡기위한 낚시는 없고, 주로 감성돔 낚시를 하다 가끔씩 손님고기로 나오는 정도라는 점
최근 개볼락의 개체수가 급감한다는 얘기도 있어서 이 종이 보호를 받아야 하는지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7. 불볼락(열기)





표준명은 불볼락이나 흔히 "열기"로 불리고 있는 고기입니다.
열기는 앞서 소개한 볼락들과는 달리 심해성 어종이며, 주로 열기 선상낚시를 통해 어획되지만 이따금 종종
갯바위에서도 올라옵니다.
하지만 갯바위에서 감성돔 낚시를 할때 열기가 올라오면 수온이 차다는 증거이므로, 감성돔 낚시에선 좋은 징조는
아니라고 합니다. 열기와 볼락을 가지고 맛의 순위를 매기자면 볼락은 구이, 열기는 매운탕이라고 하지만 뭘 해먹어도 맛있는 어종입니다.




8. 도화볼락





몸길이 20cm 이상까지만 자라는 도화볼락입니다. 우리나라 중부이남, 일본, 대만 해역에 서식을 하며
살이 희고 맛이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갯바위 낚시에선 흔히 잡히지 않는 고기입니다.








이렇듯 도화볼락(위)은 열기(아래)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습니다.





9. 우럭볼락





아열대성 어종으로 어획량이 적고 체장도 작아서 상업적인 식용가치는 크지 않으며, 잡어로써 매운탕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지방에 따라 돌볼락, 꺽저구로 불리는 "개볼락"과 혼동이 되지만 전혀 별개의 어종이구요.
우럭과 볼락과도 별개의 어종입니다.








우럭볼락은 서식환경에 따라 색채의 차이가 많습니다. 어류도감에 의하면 우럭볼락은 전체적으로
암갈색의 몸색깔에 불규칙한 구름무늬가 나 있으며 지느러미에 검은 반점이 많다고 하니 이러한 특징을
토데로 개볼락과 우럭볼락을 구분하는게 쉽다고 봅니다.




10. 황점볼락





볼락과 중에서 체구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 어종입니다. 마치 바리과(붉바리, 비바리, 자바리등)를
연상시키는 듯한 체구가 매력적이나 볼락과 중에선 가장 보기 힘든 어종이기도 합니다.
매년마다 치어방류를 해도 개체수가 풍족하지 않습니다.
루어꾼들이 볼락 사냥을 하다 이따금 나오는 황점볼락을 보고 개볼락으로 혼동하시기도 한데요~
체장은 35cm까지 비교적 크게 자라며 맛도 뛰어난 편이라고 합니다. (갠적으로 맛 본적 없슴)
하지만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이젠 보호받아야 할 종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11. 황해볼락





서해권 생활낚시 하시는 분들이 자주 접하는 친숙한 볼락입니다.
우럭과 함께 서식하지만 먹이에 있어서 차이가 있어 경쟁관계를 피하며 같은 자리에서 함께 낚이는 편입니다.
이 볼락은 남해에 낚시를 하시는 분들에겐 다소 생소하실 텐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서해안에서 볼락을 잡았다고 하는 어종은 거의 이 어종을 말하지만 대부분 정식명칭을 모른채 볼락, 꺽저구, 개볼락, 우레기,
빨갱이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표준명은 "황해볼락"입니다.
식용 바닷물고기 사전에 의하면 황해볼락은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서해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한국 고유종이라고 합니다.








황해볼락은 경기도, 충청남도의 바닷가에선 흔히 접할 수 있는 고기로 대체적으로 15cm내외가 가장 많으며,
20cm가 넘어가는 대물(?)은 흔하지 않습니다.
육질의 맛은 여타 볼락이나 우럭에 비해 무르고 떨어지는 편이며 주로 매운탕으로 이용됩니다.




12. 쏨뱅이





쏨뱅이 한번쯤 들어보신 분들 계실겁니다. 쏨뱅이도 볼락이 잡히는 지역에서 잡히므로 잘 모르시는 분들은 여타
볼락 어종들과 오해하기 쉽습니다. 지역 방언으론 돌볼락으로 불리기도 한데 표준명은 쏨뱅이 입니다.
등지느러미와 아가미쪽 가시에 독이 있기 때문에 손으로 잡을땐 주의하셔야 합니다.
매운탕감으론 지금까지 소개한 고기중에서도 단연 최고 입니다.
거의 볼락을 넘어 돔 종류까지 쳐도 매운탕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넘버원인 고기이며
횟감으로도 참돔 부럽지 않은 육질을 자랑합니다.




13. 쭈글감펭





이것은 제가 잡은 쭈글감펭인데요~ 어류도감에 나온 주홍감펭과 언틋봐선 구별이 힘들고 붉은 쏨뱅이로도 착각할 수 있지만
이는 쭈글감펭이라고 불리우는 어종으로 사실 잘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관련글 : [어류도감/바다낚시어종] 쭈글감펭 보다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14. 탁자볼락


 
F


분포지역은 동해 중부와 일본 북부, 사할린에 걸쳐 있습니다.
동해의 바위가 많은 곳에 살며 종종 기수역에도 들어온다 합니다.








볼락과 중에선 냉수성 어종이며 환경에 따라 채색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적갈색에 작은 흰반점이
몸전체에 퍼져있다는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살점에 수분이 많아 볼락종류 중에서 맛은 떨어지는 편이라고 합니다. (식용 바닷물고기 사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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