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관광

여수선소 유적지.

번개맨 이충원 2021. 3. 26. 07:24

소재지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전동 708 (선소마을길)
여수

목차접기

  1. 선소마을
  2. 벅수
  3. 대장간
  4. 세검정 · 수군기

여수에는 좌수영 본영 선소(중앙동), 방답진 선소(돌산읍), 순천부 선소(시전동) 등 세 곳의 선소(船所)가 있었다. 본영 선소는 바다가 매립된 위에 시가지가 형성되어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고, 방답진 선소는 전선을 정박하던 굴강만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다.

여수시청 남쪽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곳 시전동 여수선소 유적은 고려시대부터 선박을 제작, 수리하는 조선소가 있던 자리이다. 가막만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 선소의 바다 입구에는 가덕도와 장도가 있어 선소의 방패 구실을 해 왔다.

여수선소(옛 여천선소)는 순천부 선소에 소속해 있었으나 1593년 삼도 수군통제영이 설치되면서 여수 본영에 속하게 되었다.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제작했던 곳의 하나이다. 거북선, 판옥선 등 함선을 제작 · 수리하거나 배를 대피시키던 굴강, 칼과 창을 갈고 닦았던 세검정, 무기를 보관하던 수군기, 대장간 등이 복원되어 있다.

이곳 선소창에 지휘소가 설치되어 1800년대까지만 해도 여러 건물이 있었으나 건물은 1910년대 일본인들에 의해 파손되었다. 특히 1930년대 일본인들은 다량의 이순신 유물을 탈취하여 일본으로 가져갔다고 전한다. 그들은 가져가지 못하는 유물들은 굴강 주변의 돌과 함께 제방을 쌓는 데 이용하거나 파손했다. 여수선소 유적은 1995년 4월 20일 사적 제392호로 지정되었다.

 

굴강

 

직경 약 40미터의 타원형 굴강(오른쪽 상단은 수군기 건물

굴강과 수리 중인 거북선 모형(충민사 유물관 자료)

선소마을

1980년부터 해군사관학교 발굴팀, 명지대학교 연구소팀, 순천대학교 박물관팀이 각각 발굴 조사를 하여 다수의 유물을 발굴했다. 발굴 조사결과와 기존의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세검정과 수군기 등의 건물을 복원했고, 거북선과 판옥선을 수리 보관했던 굴강, 무기 제작소로 추정되는 대장간을 복원 · 정비했다.

벅수

벅수는 일반인의 통행금지 구역을 표시하던 유적이다. 이 지역에 왜구가 출몰하고 나중에는 일본군이 공격해 옴에 따라 벅수는 군사적 요충지인 선소를 외부의 적으로부터 지켜내고자 하는 호국 벅수로서의 역할을 했다. 벅수의 모습은 문관석(文官石)을 닮은 석인상이다.

돌벅수

대장간

군기(軍器)를 제작하고 수리하던 곳이 대장간이다. 물을 모으는 집수구와 쇠를 물에 달구는 단야로가 있다.

 

 

세검정 · 수군기

굴강 서남방향으로 20미터 지점에 세검정과 수군기가 복원되어 있다. 세검정은 집무 및 지휘소 기능을 담당했던 곳이며, 임진왜란 때 군사들이 칼을 갈고 닦은 곳이다. 세검정 터에 남아 있는 주춧돌의 간격으로 그 규모를 추정하여 1986년에 앞면 7칸, 옆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을 복원했다.

 

세검정붙어 있는 건물 수군기(水軍器)는 무기고로 사용했던 곳으로 세검정과 같이 선소 발굴조사 후에 복원한 건물이다. 외부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도록 주춧돌과 주춧돌 사이 벽체를 토담으로 튼튼하게 쌓았다. 앞면 4칸, 옆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발굴 당시 이 건물 터 앞에서 쇠로 된 화살촉, 배 못 등이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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